<한미연합훈련 '을지자유의방패(UFS) 시작 하루전 17일 경기 평택시 주한민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헬기가 계류되어 있다. 뉴스1>
한·미 군 당국이 오늘(1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한반도 유사시 공동 방어를 위한 대규모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 돌입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전장에서 나타난 다양한 위협을 반영해 현실적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북한의 대응과 도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군 약 1만 8천 명, 미군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가 참가한다. 다만, 당초 계획됐던 40여 건의 야외기동훈련 중 절반가량인 20여 건은 내달로 연기됐다. 합동참모본부는 폭염을 주된 이유로 설명했지만, 북한의 반발을 고려한 조치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합참 관계자는 “연합훈련 시나리오와 연계된 야외기동훈련, 미군 인원 및 장비 전개 훈련은 정상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 연합훈련을 ‘침략 전초 행위’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특히 노광철 북한 국방상은 최근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그로 인해 초래될 부정적 결과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고 위협한 바 있어, 이번 훈련 기간 중 추가적인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도 같은 기간 전국 단위 을지연습을 병행 실시한다. 21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을지연습에는 4천 개 기관과 약 58만 명이 참여한다. 특히 20일에는 공습 대비 대피 훈련, 소방차·구급차 길 터주기 등 민방위 훈련이 포함돼 국민 참여형 훈련으로 진행된다.
을지연습은 국가 비상사태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연례 훈련으로, 안보 위기 대응 능력 점검과 국민 안전 의식 제고를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이재명 정부는 매주 화요일 진행되던 국무회의를 오늘 을지 국무회의를 첫 주재하며 통합방위태세를 강조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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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호 기자 ( 북한전문기자 ) 다른글 보기 kppress@naver.com# 태그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