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두고 “북한에 대한 가장 적대적이고 대결적인 의사표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현 정세가 북한의 핵무장 확대를 가속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평안남도 남포조선소를 방문해 신형 5천 톤급 구축함 ‘최현호’의 무장체계 통합운영 시험을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한미 간 심화되는 군사적 결탁과 군사력 시위는 전쟁 도발 의지의 명백한 표현이며, 지역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근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조성된 정세는 북한의 군사 이론과 실천에서 급격한 변화와 함께 핵무력의 급진적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며 핵전력 증강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해군의 역할을 언급하며 “앞으로 해군은 국가 핵무력 구성과 핵사용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최현호’의 개발 과정에 만족감을 표하면서도 8월과 9월 계획된 사업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10월에는 구축함의 성능 및 작전 수행 능력 평가 단계로 넘어갈 것을 명령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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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호 기자 ( 북한전문기자 ) 다른글 보기 kppress@naver.com# 태그 통합검색